14일 명절 특수를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다. 모두 이번 연휴를 기다린 국내·외 기대작들로 사극,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마블 히어로의 새 얼굴을 알리는 ‘블랙 팬서’는 국내 영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을 따르면 영화는 13일 기준 예매율 66%로 1위로 2위 ‘골든슬럼버’의 11%를 훌쩍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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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랙 팬서’ (사진 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블랙 팬서’는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영웅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활약을 그린다. 와칸다는 마블 시리즈 속 최강의 희귀금속 ‘비브라늄’을 생산해내는 유일한 국가. 극 중 와칸다의 왕위 계승자 티찰라는 비브라늄을 악용하려는 악당과 맞서 싸우며 평화를 지켜낸다.
블랙 팬서는 앞서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등장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이언맨 같은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신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움직임은 헐크와 캡틴 아메리카를 앞선다. 지난 5일 타이틀 롤인 블랙 팬서 티찰라의 채드윅 보스만을 비롯해 루피타 뇽, 마이클 B. 조던 그리고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내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 ‘블랙 팬서’에는 영화의 배경으로 부산이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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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개봉한 영화 ‘골든슬럼버’, ‘흥부’ (사진 제공=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
국내 영화로는 ‘골든슬럼버’, ‘흥부’가 같은 날 개봉한다. ‘골든슬럼버’는 강동원, 판소리 ‘흥부전’을 재해석한 ‘흥부’는 정우를 비롯해 지난해 말 갑자기 우리 곁은 떠난 김주혁 출연으로 개봉 소식 전부터 관심이 주목된 작품들이다.
예매율 2위에 오른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 기사의 도주극이다. 영화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사랑받은 일본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이를 영상화한 사카이 마사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각색 과정에서 일본 특유의 심리 묘사는 빠졌지만 기본 줄거리는 유사하다. 영화에는 강동원 외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흥부’에서 가장 떠오르는 인물은 故 김주혁이다.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팬들 곁을 떠난 김주혁이 영화로나마 관객에게 인사를 한다. 영화는 고전 흥부전을 재해석했다. 영화는 어려서 잃어버린 형 놀부(진구)를 찾아나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조혁(김주혁)·조항리(정진영) 형제를 만나 ‘흥부전’을 집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주혁은 극 중 ‘흥부전’의 실제 모델인 조혁을 출연한다. ‘흥부’는 익숙한 흥부전을 바탕으로 하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사극으로 오랜만에 아이, 부모님과 극장을 찾을 가족 단위 관객에게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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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CGV가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 제공=CGV) |
◇극장은 할인과 선물로 관객 맞이
CGV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할인 혜택과 풍성한 선물로 무장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CGV는 온라인에서 영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일찍 일어나는 새는 조조각’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조조각’은 설 연휴 기간인 15일과 16일 이틀간 낮 12시 이전에 시작하는 일반 2D 영화를 6000~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는 ‘영화는 최소 2편각’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에 서로 다른 영화를 2편 이상 관람 시 영화 1+1 관람 쿠폰을 증정한다. 더불어 전국 CGV 극장에서는 영화 관람부터 콤보 메뉴, 포토티켓까지 모든 혜택을 한 번에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설날 패키지’를 판매한다.
CGV 마케팅기획팀 이승원 팀장은 “설날에 맞춰 개봉하는 다양한 최신 영화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마련한 이벤트”라며 “민족 대명절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CGV에서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설맞이 롯또’(LOTTE CINEMA LOTTO) 이벤트를 준비했다. 15일부터 18일까지 롯데시네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영화를 예매하는 고객 전원은 해당 이벤트에 자동 응모돼 이후 예매번호 7자리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이 지급된다. 1등 번호 중 마지막 한 자리 수가 보너스 숫자와 일치하는 2등은 50만원 상당의 영화 관람권 세트를, 1등 번호와 마지막 수만 불일치하는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영화 관람권 세트가 지급된다.
메가박스도 같은 기간 ‘10시에는 조심조심 7000원’ 이벤트를 열어 오전 10시 이전의 조조 영화와 오후 10시 이후 심야 영화를 인원과 횟수에 상관없이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강철비’, ‘그것만이 내 세상’, ‘불한당’, ‘타이타닉’, ‘1987’ 등 메가박스 선정 대작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메가福스가 드리는 福 터지는 새해 선물’ 이벤트도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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