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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通] 겉만 번지르르한 ‘IT 강국’

입력 2018-02-13 10:58   수정 2018-02-13 16:25
신문게재 2018-02-14 23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꿈, 이른바 중국몽(中國夢)의 핵심은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반드시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강의 대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국가 목표가 너무도 명확하고 이에 민·관이 일사분란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공조 체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중국 산업계에서는 벌써 ‘BAT 시대’가 저물고 ‘TMD의 시대가 왔다’는 얘기가 들린다. 창립 20년도 안된 바이두-알리바바-탄센트가 서서히 정상에서 물러나고, 이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콘텐츠 기업인 터우탸오와 중국 최대 O2O 사이트 메이퇀, 인터넷 자동차 콜 서비스 회사인 디디 등 3사가 새로운 주역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민·관이 전폭적인 지원 속에 중국 신예들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주는 이런 명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한다. ‘If not me, then who? If not now, then when?(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창업은 쉬운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팽배하다. 젊은이들이 창업을 너무나 쉽게 생각한다. 실패도 교훈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도전한다.

‘IT강국’을 만들기 위해 김대중 정부 때부터 정부가 직접 쏟아 부은 돈만 최소한 수백 조에 이른다.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투자 방향과 타이밍이 어그러진 탓에 겉만 번지르르한 IT 강국에 그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와 IT 업계 모임이 잦다. 일자리를 중시하는 정부 정책 덕분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규제관련 토론회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규제는 늘 ‘얘기’로만 그친다. 이건 아니다. 혁신적인 파괴적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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