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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블록체인기술로 자금이체…속도 느리고 복구도 어려워”

입력 2018-02-13 13:38   수정 2018-02-13 13:38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을 지급 결제시스템에 활용한 결과 처리 속도가 느리고 장애 시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해 은행 간 자금이체 모의 테스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한은은 자체 자금 결제 시스템인 한은 금융망에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분산원장기술 컨소시엄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자료는 과거 2014년 3월 3일에 한은 금융망 참가기관이 실제로 거래한 자금이체 데이터 9301건을 활용했다.



테스트 결과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은행 간 자금이체는 현행 방식보다 처리 속도가 느렸다. 현재 방식대로라면 지급 지시 9301건을 처리할 때 9시간이 걸리지만 분산원장 기술로는 이보다 2시간 33분이 더 걸렸다. 또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현재로썬 얼마나 복원할 수 있을지는 확인도 안됐다.

한은 관계자는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것은 분산원장기술의 거래 기록 검증 과정이 중앙집중형 시스템보다 복잡한 데 기인한다”며 “장애 시 복구가 곤란한 점은 비밀 유지를 위해 정보 공유 범위를 제한한 것이 주원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스템에 참가하는 금융기관이 늘어나도 모의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시스템 확장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한은은 이번 테스트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화) 발행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분산원장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고려해 업계의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지급 결제 서비스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지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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