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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한국 수출, 2월 들어 급제동… 예방주사냐 불황 전조냐

입력 2018-02-13 17:19   수정 2018-02-13 17:20
신문게재 2018-0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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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우리나라 수출액이 148억달러(약 16조2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연합)

 

올 1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밋빛’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던 우리나라 수출이 2월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업계 일각에선 7년 만의 ‘2년 연속 3%대 성장’에도 제동이 걸리는 아니냐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둔화가 예상되는 2월에 의료기기·2차 전지·소비재 등의 업종에 대해 기업의 수출 상담이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수출 진작책을 내놨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시장 개척활동을 뒷받침하는 한편 수출을 가로막고 있는 세이프가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가 이처럼 서둘러 수출 진착책을 내놓은 것은 최근 관세청이 이달 1~10일 우리나라 수출액이 148억달러(약 16조2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는 발표에서 촉발됐다.

산업계는 2월 수출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일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4.5일 감소했음에도 7.1%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번 하락세는 심상치 않다. 때문에 산업계 일각에선 이번 수출 지표가 지속적인 수출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올 정도다.

더욱이 이달 중순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한 대(對)중국 수출물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등 대외 리스크가 엄존하고 있는 만큼 수출 감소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이달 수출 실적 하락은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조업일수 때문에 수출물량에 변화가 있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품목 다변화에 힘써야 한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몇 개 대기업의 수출 실적에 따라 특별한 달에 수출 폭이 등락하지 않으려면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 성장도 도와줘야 수출마케팅이 잘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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