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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어린이펀드에 넣으면?…1년 만에 22%↑

세뱃돈 불리는 어린이펀드 인기…작년 설 투자했다면 수익률 22%
국내외 주식 등 대상별 상품 선택…3억 만들기 등 목적별 투자도
자산운용보고서·퍼즐 등으로 눈높이 경제 교육…해외 캠프 등 참여

입력 2018-02-18 17:08
신문게재 2018-0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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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굴릴 만한 투자처로 어린이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세뱃돈을 어린이펀드에 넣었다면 20% 넘게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주요 어린이펀드 4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21.51%다. 지난해 설 명절에 세뱃돈을 받아 어린이펀드에 넣었다면 약 22%의 수익을 거뒀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이 34.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A클래스)’ 최근 1년 수익률도 20%를 넘었다.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주식)’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1(주식)’는 각각 15.7%, 15.28%를 기록했다.

어린이펀드를 고를 때에는 투자 대상별로 상품을 살펴보면 된다.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는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을 담는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펀드는 중국과 인도 업종 대표 주식에 분산 투자한다.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펀드는 국내 주식을 60% 이상, 해외 주식을 40% 이하로 편입한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처럼 목적에 맞춰 투자할 수도 있다.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면 눈높이에 맞는 자산운용보고서를 분기마다 볼 수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용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읽고, 퍼즐 등으로 경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외 체험학습은 덤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 가입 가족을 강원도 홍천으로 초청해 2박 3일 캠프를 연다. 참가자는 텔레비전과 전화,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 자연식을 먹으며 명상과 산책 등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펀드에 가입한 청소년은 중국 상하이 유명 대학과 기업을 탐방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래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어린이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장은 “어린이는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며 “쉽고 재미있게 경제에 접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별된 우량주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성년자는 10년 동안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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