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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자 2700명 일자리 지원…91억원 투입

입력 2018-02-19 16:42
신문게재 2018-02-20 4면

서울시는 올해 예산 91억원을 투입해 노숙인, 쪽방촌 주민 2700명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자리는 민간 1155명, 공공 1080명, 공공-자활작업장 465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서울시는 정밀 조사와 분석, 평가를 거쳐 근로 능력을 5개 그룹으로 나누고,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숙인 1080명에게 공원 청소, 장애인 작업장 보조, 보호시설과 주변 청소 등 공공일자리를 안내한다. 서울 내 21개 공동·자활작업장은 노숙인 465명에게 양초 제작, 전기제품 포장, 장난감 조립 등의 일거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안내하고, 점차 민간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능력이 미약하거나 없는 이들은 공동·자활작업장에 배치한다.

서울시는 작년 당초 목표(2600명)를 초과 달성한 2683명의 노숙인 및 쪽방주민에게 일자리를 연계했으며, 이 중 232명이 민간 일자리를 찾아 실질적으로 자립했다.

올해는 단순히 수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근로유지에 중점을 두고 근로능력 평가, 교육, 일자리 프로그램, 사례관리 강화 등을 통해 노숙인들의 일자리가 안정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과 취업 컨설팅 등을 하는 ‘취업성공 열린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또 일하는 노숙인의 자조모임도 만들어 노숙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마음치유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오는 9월 ‘취업취약계층 일자리박람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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