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종합] NH투자증권, 숏리스트 6명 확정…김원규·정영채 포함

입력 2018-02-22 16:01

NH투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사진 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IB부문 부사장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6명으로 추렸다. 숏리스트에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IB부문 대표(부사장)가 포함됐다.



22일 NH투자증권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사장 숏리스트는 김 사장과 정 부사장을 포함한 총 6명으로 확정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오늘 임추위를 통해 6명으로 숏리스트를 구성했다”며 “향후 일정을 보고 면접심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1대 주주의 의견을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점도 고려해 다음달 6일까지 후보자를 1명으로 추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만 놓고 본다면 김원규 사장의 3연임이 가장 유력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59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52.1% 증가한 기록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6847억원), 미래에셋대우(6278억원) 다음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사장의 3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단 농협금융지주 내 3연임 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임추위에 농협중앙회 출신 비중이 높아진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올해는 김일군 사외이사, 정영근 사외이사 등 2명의 중앙회 출신이 포함돼 전체 임추위 멤버 가운데 절반으로 늘었다.

김 사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정영채 IB 부문 대표(부사장)가 거론된다. 정 부사장은 NH투자증권의 IB 부문을 총괄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 IB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등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에 확정된 숏리스트를 바탕으로 다음 달 6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2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