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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셋째 날 공동 6위…선두와 8타 차 ‘2연패’ 달성 힘겨워

‘언니’ 제시카 코다, 20언더파로 단독 선두…‘동생’ 넬리는 12언더파로 공동 6위
쭈타누깐 자매, ‘언니’ 모리야는 선두와 4타 차 단독 2위…‘동생’ 아리야는 6타 차 단독 4위

입력 2018-02-24 21:43

양희영
양희영.(AFP=연합뉴스)




양희영이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 상금 16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인근 샴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2계단 뛰어 올랐다.

하지만 양희영은 이날도 4타를 줄여 20언더파 206타로 선두 자리를 지킨 제시카 코다(미국)와는 8타 차를 보여 2연패 달성이 힘겹게 됐다.

이어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만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3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1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대회 3라운드를 마친 결과 LPGA 투어에서 보기 드물게 두 자매 4명의 선수가 모두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4라운드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쭈타누깐 자매 동생인 아리야도 이날 7타를 줄여 언니 모리야에 2타 뒤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와 6타 차를 보이며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또 코다 자매 중 동생인 낼리 역시 7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언니와 8타 차를 보이며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우승은 두 자매의 언니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진다.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는 제시카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턱 수술을 한 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스윙 연습을 했다, 현재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두로 나서며 2015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 이후 2년 반 만에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동생 넬리는 작년 시즌 데뷔해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제시카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리더 보드에서 넬리가 상위권에 올라온 걸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 동생 넬리는 “어제 언니와 따로 저녁을 먹었다. 아무런 조언도 받지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넬리는 “언니는 정말 골프를 잘 친다. 내일도 잘하리라 믿는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두와 4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한 모리야는 2013년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모국에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동생 아리야는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4라운드는 두 자매 언니들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모리야는 “오늘 동생도 나랑 똑같이 65타를 쳤다니 신기하다. 코다 자매도 다 같이 선두권에 올랐으니 오늘은 ‘자매의 날’인가 보다”면서 “가족과 홈 팬의 응원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아리야는 “언니는 작년부터 샷이 좋았다. 내일도 잘 할 거다”고 언니를 응원했다.

이민지는 이날 4타를 줄여 15언더파 201타를 쳐 선두를 5타 차로 추격하며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5언더파 67타를 쳐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에 올랐고, 지난 주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첫날 1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2라운드서 5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도 4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올라 톱 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 박성현은 이날 2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이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면서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하늘과 이보미는 4언더파와 1언더파로 공동 30위, 공동 43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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