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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일자목증후군’ 환자 30만명↑…스마트폰 영향

입력 2018-02-25 12:38
신문게재 2018-02-26 19면

최근 5년간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3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목증후군은 앞으로 목을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C자’ 형태의 정상적인 경추 모양이 ‘1자’ 형태로 변하는 질환을 말한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 5년간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239만7000명에서 269만6000명으로 2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환자가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6년 환자 기준 남성은 116만3000명, 여성은 153만3000명으로 여성이 1.3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여성 6069명, 남성 4559명으로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64만3000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40대 56만5000명(21.0%), 30대 41만2000명(15.3%), 60대 39만8000명(14.8%)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에 따르면 일자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바른자세가 중요하다. 목척추의 정상 만곡을 유지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등뼈의 과도한 후만과 둥근 어깨 자세의 교정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어깨를 편 자세를 함께 유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 운동이다. 손을 머리 위쪽 방향으로 올려 후두부에 오게 한 다음 고개를 아래로 당기는 방향으로, 양쪽 어깨를 벌려 흉곽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주는 게 좋다. 또 목 근육 강화를 위한 근력 운동도 유익하다.

컴퓨터 장시가 사용 시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높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목이 과도하게 굴곡이 되지 않도록 몸에 너무 붙여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사용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이 때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건강에도 더 좋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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