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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고성능·럭셔리 무장한 ‘전기차’, 새로운 미래車 제시

입력 2018-03-08 13:27
신문게재 2018-03-09 9면

재규어
재규어에서 선보인 첫 양산형 전기차 ‘I-PACE’. (사진제공=재규어)

 

오는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제네바 모터쇼’의 올해 화두는 단연 친환경차다. 특히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이 너나할 것 없이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고성능 미래 주행기술을 제안해 주목된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네바 모터쇼는 전기차 럭셔리화를 선언한 재규어를 필두로 포르쉐, 폭스바겐, 아우디,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 열풍에 가세한다.  

 

포르쉐
포르쉐가 선보인 CUV 전기차 콘셉트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사진제공=포르쉐)

 

먼저 모터쇼에서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을 끈 주인공으로 재규어에서 선보인 첫 양산형 전기차 ‘I-PACE’를 꼽을 수 있다. I-PACE는 테슬라의 ‘모델X’를 겨냥해 선보인 고성능 럭셔리 SUV 전기차로 최고출력 400마력에 최대토크 71.4㎏·m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8초에 불과하다. 재규어 측은 “최초로 터치 프로 듀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고급스러움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2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내부. (사진제공=포르쉐)

 

럭셔리카의 대명사 포르쉐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CUV 전기차 콘셉트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4도어 타입의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오프로드 요소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그리고 아이트래킹 기능이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운영 콘셉트가 특징이다. 최고출력 600마력(440㎾)을 발휘하는 2개의 모터를 이용, 단 3.5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돌파하고 시속 200㎞까지는 12초 만에 주파한다.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공개한 순수 전기차 ‘I.D. 비전’.(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I.D. 비전’을 선보였다. I.D. 비전은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모듈식 전기 전용 플랫폼 MEB(모듈러 일렉트릭 드라이브 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1회 순수 전기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50㎞다.

 

폭스바겐은 I.D. 비전을 향후 I.D. 플래그십 세단으로 육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I.D. 라인업의 전기차를 연간 100만대 판매해 e-모빌리티 분야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다. 폭스바겐 측은 “2025년까지 15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2
‘I.D. 비전’ 인테리어 모습.(사진제공=폭스바겐)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아우디 e-트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아우디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기 전까지 약 250대에 달하는 아우디 e-트론을 전 세계의 도로에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공개했다. 벤츠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최신 디젤 엔진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순수 전기모드로만 약 50㎞ 주행이 가능한 E-클래스와 C-클래스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사진제공=현대차)

 

한편, 한국 자동차 브랜드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차로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코나 전기차(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나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유럽 기준) 470㎞를 기록한다. 아울러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600㎞에 육박하는 장거리 투어링용 EV도 준비 중이다.

쌍용차는 전기차 콘셉트카 e-SIV 시리즈를 공개했다. 차선을 인식하고 다른 차와 안전거리를 스스로 유지하는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의 충전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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