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비바100] 비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시장 '청신호'

입력 2018-03-12 07:00
신문게재 2018-03-12 14면

대농지구롯데캐슬시티
대농지구롯데캐슬시티.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대상지역을 벗어난 지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제한이 실시된 데 이어 지난 1월 25일부터는 청약조정대상지역까지 적용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청약조정대상지역 내 1월 25일 이후 등록한 분양분부터는 사실상 입주 전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

11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1만5574건으로 전년동월(1만625건)보다 46.6%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1월 5517건이 거래돼 전년동월(2157건) 대비 155.8%나 증가했다. 지방도 지난 1월 5356건이 거래돼 전년동월(3210건) 대비 66.9% 늘었다. 반면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전매제한이 적용된 서울의 1월 거래량은 4701건으로 전년동월(5258건) 대비 10%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와 함께 1월 25일 전 규제 적용을 피해 쏟아져나온 분양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오피스텔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경기, 지방의 상승세가 돋보인다”면서 “향후 오피스텔 시장은 투자자들이 전매 규제가 없는 비수도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봄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도 신규 물량이 잇따라 나온다. 

 

이미지-001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에 분양중인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8~53㎡ 총 527실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대농지구 최중심 입지에 공급되는 마지막 오피스텔이라는 희소성과 파격적인 계약혜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최대 3년간 대출이자 지원과 취득세 지원, 그리고 잔금 20%는 4년 유예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임차수요 활성화를 위해 2년간 공용관리비를 지원함으로써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금융부담을 최대한 낮췄다. 우선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로 초기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무궁화신탁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에 전용면적 20~36㎡ 총 348실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4층은 오피스텔, 15층은 옥상정원 및 편의공간이 조성된다. 경상대학교, 강남과학기술대학교 등 진주시 내 6개 대학교, 3만 8000여 명의 학생 및 교직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1개 공공기관 약 4000여 명 및 유관기업이 입주해 있는 진주혁신도시와 가깝다. KTX 진주역 이용 시 서울까지 3시간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 춘천시 퇴계동 남춘천역 인근에서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 타워’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을 지난 9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21~49㎡, 총 630실로 구성된다. 남춘천역에서 직선거리 약 500m 안팎에 조성되며 롯데마트, 이마트, 메가박스, 강원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4년 예정)가 경춘선과 노선 연계를 통해 개통되면 춘천역에서 서울까지 50분 만에, 속초까지는 2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계풍 기자 kple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