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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노인층이 청년층 추월… 경제활력 급추락 ‘초비상’

입력 2018-03-11 09:28
신문게재 2018-03-11 2면

2면_연령대별경제활동인구추이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이 20대 경제활동인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고용 한파에 구직을 미루는 취업준비생 등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406만 3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의 395만 3000명에 비해 25만 7000명이 늘어 421만 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를 합친 것이다.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통계에서 20대가 60세 이상에 추월당한 것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에 청년 일자리 부족이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은 전년에 비해 49만 5000명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경제활동인구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수준에 그치면서 노인 경제활동인구가 청년을 추월한 것이다.

젊은층이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않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636만 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 6만 4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비경제활동 인구만 크게 늘고 경제활동인구는 제자리였다.

특히 구직난이 심회되면서 경제활동인구 통계에 잡히는 않는 취업준비생의 경우 작년에 66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4100명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도 “인구 증가 대비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최근의 청년 고용 악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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