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고(故) 조민기, 유족 오열 속 영면… 배우 조성규 발언에 눈길

입력 2018-03-12 08:47   수정 2018-03-12 09:04

배우 조민기의 빈소<YONHAP NO-0380>
배우 고 조민기의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

배우 고(故) 조민기가 영면했다. 향년 53세. 지난 9일 숨진 채 발견된 조민기는 12일 오전 세상과 안녕을 고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날 오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인의 발인식에는 아내 김선진씨를 비롯해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유해는 서울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1965년생인 고인은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MBC드라마 ‘야망’부터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까지 50여 편의 드라마와 ‘변호인’, ‘반창꼬’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1996년 ‘SBS 연기대상’, 2001년 ‘MBC 연기대상’, 2002년 ‘KBS 연기대상’, 2008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MBC ‘일밤-진짜 사나이’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자상한 아빠, 친근한 배우 이미지를 쌓아왔다.

고인은 연기력과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 조교수로 채용됐고 2015년에는 부교수로 임용됐다. 하지만 최근 미투운동의 여파로 수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28년 연기 인생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고인은 초반 성추행 의혹을 강경하게 부인했지만 지난 달 신인배우 송하늘씨가 실명으로 조민기의 성추행을 주장했고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결국 “모든 것이 제 불찰이다. 자숙하며 살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인은 12일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지난 9일 거주지였던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연예계에서는 고인의 과거 행적을 놓고 추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성추행 의혹이 채 마무리 되기 전 세상을 등진 고인을 추모하는 행위조차 대중의 비난을 샀다. 배우 정일우는 자신의 SNS에 추모의 뜻으로 추정되는 글을 올렸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유아인도 마녀사냥을 의미하는 영상을 올렸다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대다수 연예 관계자들은 조민기의 사망에 대해 “안타깝지만 노코멘트” 입장을 취했다. 반면 프로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는 고인을 조문한 뒤 자신의 SNS에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