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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쿠에바스 넘으면 페더러? 아시아톱 정현이 뜬다

입력 2018-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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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정현(연합)

 

 

정현(22,세계랭킹 26)이 세계랭킹 15위 토마스 베르디흐(33·체코)를 완파했다.

 

정현은 13(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3회전에서 베르디흐를 2-0(6-4 6-4)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1시간 23.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최고 시속 200를 훌쩍 넘기는 서브는 한결 날카로워졌다.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온 정현은 내리 3게임을 내주며 주춤했다. 하지만 서브게임을 지켜낸 뒤 자신감 넘치는 리턴과 포핸드로 두 게임을 따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베르디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감을 얻고 순조롭게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투어 대회에서 통산 13회 우승을 차지한 베르디흐는 2015년에는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베르디흐에게 정현은 두 번이나 졌던 아픔이 있지만 이날은 세 번째 대결 만에 설욕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뽐냈다. 메이저대회 4강 신화가 행운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정현이 마스터스1000시리즈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로저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와 함께 상금 88135 달러(9400만원)를 챙겼다.

 

세계랭킹 26위의 정현은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 24위에 오를 예정이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니시코리 게이(25) 보다 위에 이름을 올린다. 니시코리는 2014US오픈 준우승, 세계랭킹 4위까지 올랐던 아시아 최고의 테니스 스타다.

 

강호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파블로 쿠에바스(34,우루과이)와 맞붙는다. 2016년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를 생각하면 랭킹 10위권 밖에 있는 선수들과의 대결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쿠에바스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하면 대회 톱시드 로저 페더러(1,스위스)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페더러가 16강에서 제러미 샤르디(100,프랑스)에 이기면 정현과 다시 만난다. 정현으로서는 페더러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16강전 승리가 필요하다.

 

테니스 황제페더러는 정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메이저대회 2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페더러를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만났던 정현은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대결을 했더라도 페더러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정현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더 알아볼 수 있던 기회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대회 무대는 아니지만 페더러와 다시 대결할 가능성은 높다. 정현은 페더러를 다시 만나면 기권패는 없을 것이다.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해왔다. 아시아톱으로 우뚝 선 정현이 16강을 통과해 페더러 앞에서 물이 오른 기량을 한껏 발휘하기를 테니스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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