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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정유·화학업계, 사외이사는 '관료 출신' 집중

입력 2018-03-13 15:08   수정 2018-03-13 15:19
신문게재 2018-03-14 5면

오는 16일 LG화학 정기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정유·화학 대표기업들의 주총이 이어진다. 올해도 기업들은 고위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는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부 출신들을 사외이사로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지경부, 현 산업부) 2차관과 최우석 고려대 교수를 의안에 올렸다. 김 전 차관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및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로, 지난달까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했다.

에쓰오일은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홍석우 전 지경부 장관을 포함해 4명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2명을 신규 선임한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홍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기름값 인하를 위해 도입된 알뜰주유소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한 정책을 편 인물이기도 하다.



에너지 정책을 담당했던 관료 출신들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이사진의 전문성과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산업 특성상 정부로부터 규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정유업계는 대관 업무를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뽑아오는 경우가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산업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기간산업이다 보니 관과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라며 “석유협회장이 정치권 인사를 주로 선임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유사들의 이익단체인 대한석유협회장의 경우 업계 CEO 가운데 협회장을 선임하는 다른 협회와는 달리 정치권 인사들이 주로 맡고 있다. 실제로 현 김효석 회장(22대)을 비롯해 지난 12대부터 현재까지 11명의 회장 중 10명이 정치인 출신이다.



한편, 화학업계는 세무당국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LG화학이 사외이사 후보로 올린 김문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세청 차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9일 주총을 열고 김철수 전 관세청 차장·김윤하 전 금감원 일반은행 검사국 국장·박윤석 전 대검찰청 차장을 재선임하고, 조석 전 지경부 2차관을 신규 선임한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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