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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정피아’ 논란에 휩싸인 신보…내부 갈등 고조

신임 이사장 후보 4명 압축된 가운데 최영록·박철용 유력
관피아·정피아 논란에 노조 반발…별도 검증 진행 계획

입력 2018-03-13 16:58   수정 2018-03-13 16:59
신문게재 2018-03-14 6면

최영록 박철용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왼쪽), 박철용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오른쪽) (사진제공=연합, 박철용 전 감사 SNS)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낙하산 인사 내정설이 돌자 신보 내부에서 갈등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신보 노조 측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절차에 문제를 제기, 신임 이사장에 대한 별도의 검증절차를 펼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신임 이사장 후보를 최영록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박철용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이사, 권장섭 전무이사 등 4명으로 압축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4명의 후보 중 최 전 실장과 박 전 감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이 둘 인사가 ‘관피아’와 ‘정피아’를 대표하는 낙하산 인사라는 점이다.

먼저 ‘관피아’로 꼽히는 최 전 실장은 기재부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등을 지내며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재부 세제실에서 보냈다. 1~16대 이사장이 모두 관료 출신이 역임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최 전 실장이 신임 이사장에 가장 근접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중론이다.



박 전 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정부와 연이 닿아있어 ‘정피아’로 분류된다. 박 전 감사는 17대 총선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강남 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고, 지난 2006년에는 신보 감사직을 맡았다. 사실상 정부의 코드 인사라는 것이 금융권 안팎의 해석이다.

이 같은 내정설이 돌자 신보 내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보 노조 측 역시 이들 인사를 ‘관피아’·‘정피아’라고 규정함과 동시에 내정설 자체가 임추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배민성 신보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신임 이사장 공모전부터 신보 내부에서 최 전 실장의 이사장 내정설이 돌아 능력 있는 인사가 일찌감치 지원을 포기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행된 임추위의 절차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두 인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신보 내부의 진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측이 특정 후보의 선임을 반대하진 않으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별도의 검증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노조 측은 검증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선임 절차와는 별도로 신임 이사장에 대한 자체 검증을 진행하겠다”며 “부적격 인사로 판단되면 노조 차원의 투쟁에 돌입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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