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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외국인 고객을 잡아라”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 맞아 시중은행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써
다양한 특화점포를 앞세워 '맞춤형' 금융서비스 출시에 박차

입력 2018-03-13 18:03   수정 2018-03-13 18:03
신문게재 2018-03-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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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기도 의정부에 개설된 신한은행 ‘의정부 일요외환센터’와 우리은행 ‘의정부 외국은금융센터’ 개점식의 모습. (사진제공=각사)

 

 

시중은행이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외국인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섰다. 과거 외국인 고객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해외송금 서비스나 환전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등의 편의를 위한 주말 영업 특화점포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경기도 의정부에 ‘신한 의정부 일요외환센터’를 개설했다. 평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일요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상 영업을 한다.

환전과 송금은 물론 통장 신규 및 해지, 카드 발급, 출국만기보험 지급대행 등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상담직원을 채용해 통역을 지원하며 각종 수수료를 감면해 비용 부담도 낮췄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전국 총 16곳에 외국인을 위한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 의정부, 용인 등에 일요일 영업점과 일요송금센터 등을 개설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경기 안산, 경남 김해 등에 외국인금융센터를 두고 있으며 KB국민은행 역시 서울, 안산 등에 외국인을 위한 외환센터를 총 5곳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이처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6만명이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7월 기준 206만명으로 7년 사이 2배 가까이나 늘어났다.

이에 은행들은 기존 해외송금과 환전 등에 한정했던 외국인 대상 영업을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전용상품과 모국어 상담은 물론 이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은 포화상태를 보이는 국내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서비스나 상품도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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