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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불가피 입장… 노조는 결사반대

입력 2018-03-13 16:25   수정 2018-03-13 16:27
신문게재 2018-03-14 1면

정부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반대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어 내홍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3일 산업부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민주평화당이 주최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 “일자리 유지를 위한 차선책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금호타이어)해외매각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실장은 “국내 기업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금호타이어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해외 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나 해외 매각의 불가피성을 전달하며 대화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사 모두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조에 더블스타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인수 목적 및 조건,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국내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매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14일 오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하루동안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원은 광주와 곡성공장 각 1500여명, 평택공장 34명이다. 파업으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면 생산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노조는 또 14일 오후 2시 간부 2명이 농성을 벌이는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주변에서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지난 2일부터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와 4개월째 지급되지 않은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부와 산업은행의 책임 있는 당사자가 밝히라”며 정부와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위한 대화창구 마련을 요구했다.

조 지회장은 “대화를 거부하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강행하면 노조는 중차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와 산업은행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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