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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미 교역, 전년比 8.8%↑…무역흑자폭은 감소

입력 2018-03-14 11:00

한국과 미국의 상대국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미국의 상대국 시장점유율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한미 간 교역이 1193억 달러(약 127조2335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나, 무역수지 흑자폭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한미FTA 발효 6년차(2017년) 교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한국 총 교역의 11.3%를 차지하며 중국(2400억 달러, 22.8%)에 이어 2위 교역 대상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대(對)미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은 686억 달러(약 73조2374억원)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수출 증가율(15.8%)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석유제품(29.7%), 컴퓨터(45.3%), 철강관(93.8%)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6.4%), 무선통신기기(-17.4%), 자동차부품(-16.1%)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50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반도체 제조용장비(119.3%), 반도체(7.8%), LPG(55.9%), 육류(20.4%)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의 경우, 삼성전자(평택), SK하이닉스(이천)의 대규모 국내 투자에 따른 장비 도입으로 미국의 대한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한미FTA 발효 후 4년 간 증가했지만, 2016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2017년에는 179억 달러(약 19조1172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이 같은 무역수지 흑자의 큰 폭 감소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부진한데 비해 반도체 제조용장비, 반도체, LPG의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양국 간 서비스 교역(432억 달러), 서비스 수지는(139억 달러 적자)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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