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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턱걸이…8년여 만에 최저

입력 2018-03-14 10:09
신문게재 2018-03-15 2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는 8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2월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000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000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9만2000명), 교육서비스업(-5만4000명)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도매 및 소매업 감소 규모는 2016년 5월(9만4000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000명이 줄어 9개월째 감소를 이어나갔다.

반면 건설업(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크게 둔화됐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65.8%였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 6000명 감소한 126만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였다. 체감실업률이라 불리는 ‘고용보조지표3’은 1년 전보다 0.5%p 상승한 12.7%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층은 1.3%p 하락한 22.8%였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농림업 취업자 증가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며 기저효과도 있다”며 “2월 기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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