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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의혹 당일 행적 사진 780장 확보…경찰에 제출할 것" 재반박

입력 2018-03-16 10:19

입장 밝히는 정봉주<YONHAP NO-4352>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하루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며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증거사진에 대해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며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타진요’ 사건에 빗대며 억울함을 드러기도 했다.

‘타진요’는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것으로, 대중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가리키는 관용구로 굳어진 말이다.

그는 “타진요가 생각났다. 무슨 근거를 제시해도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박을 낸다“며 ”한쪽은 증거, 한쪽은 증언“이라고 말했다. 또 “프레시안 내부에서도 (보도를)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며 “이런 것은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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