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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관왕-황대헌 금메달...중국 쇼트트랙 대조

입력 2018-03-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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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2관왕(연합)

 

 

한국 쇼트트랙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절대 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대표팀은 18(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1,500m500m에서 연거푸 우승했고 심석희(한체대)1,500m 은메달을 따냈다.

 

평창동계올림픽 1,500m3,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1,500결승에서 22335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가 최민정에 0.117초 뒤진 223468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킴부탱(223592)이 동메달, 김아랑(고양시청)2236094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500결승에서도 42845로 우승했다. 평창올림픽 500결승에서 실격 당했던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한을 풀었다.

 

세계 최강한국대표팀 유독 500m에서 약했다. 이번엔 달랐다. 심석희와 김아랑이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가운데 최민정이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폴란드·43441)와 경쟁한 끝에 대표팀에 귀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의 성과는 값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1,500m에서는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500m에서도 애매한 판정으로 실격 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종목에서 우승하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종합우승 청신호를 켰다.

 

최민정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차가 많이 나는데도 열렬히 응원을 해줘서 좋은 경기를 치렀다.”남은 종목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남자대표팀도 시상대에 올랐다.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체대)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막내황대헌(한체대)500m에서 우승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황대헌은 중국의 단거리 간판 런즈웨이를 극적으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한국대표팀은 지난해 챔피언 서이라(화성시청)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남녀대표팀은 계주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팀은 3000m 준결승 1조에서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김예진(한체대), 이유빈(서현고)이 나서 러시아와 캐나다 등을 따돌리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팀도 황대헌, 서이라,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5000m 준결승 1조에서 독주 끝에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이 활약하는 사이, ‘라이벌중국은 부진을 거듭했다. 강세 종목이었던 남녀 500m에서 한국에 우승을 내줬다. 계주에서도 조직력이 맞지 않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쇼트트랙은 평창올림픽에서 역대 최악의 성과를 낸데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졸전을 거듭했다. 세대교체 필요성이 대두되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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