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KIA 김주찬 만루홈런...FA농사 올해도 성공적?

입력 2018-03-18 13:08

PYH2017102929400001301_P2_20180317175957993
KIA 김주찬(연합)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김주찬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KIA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1-4로 크게 이겼다.

 

KIA는 시범경기 2연승 포함, 3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올 시즌도 정상 수성에 도전하며 명가 부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주찬이었다.

 

KIA3-4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서 터진 백용환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만들어낸 만루 찬스에서 김주찬이 삼성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뽑아낸 우월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찬은 올 시즌 KIA의 성적을 좌우할 주요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2년간의 성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김주찬은 지난 2016년 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으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팀의 주장직을 맡아 통합 우승을 이끈 혁혁한 공로가 있다.

 

이 같은 활약상을 등에 업고 김주찬은 지난 겨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극심한 냉온탕을 오갔다. 실력만큼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빼어나지만 올해 37세에 이른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다른 9개 구단은 김주찬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원소속팀 KIA도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계약이 해를 넘겨 1월에 와서야 성사된 이유다.

 

KIA 구단은 김주찬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내밀었다. 계약 기간 3(2+1)에 총액 27억 원(계약금 15억 원+연봉 4억 원)은 베테랑 FA들의 한파가 몰아쳤던 이번 FA 시장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대치였다.

 

KIA는 최근 성공적 FA들로 인해 휘파람을 불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계약에 성공했던 3명 모두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100억 원 사나이 최형우와 MVP 양현종, 그리고 출루 머신으로 등극한 나지완이 그들이다.

 

김주찬의 앞선 첫 번째 FA 계약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출전하기만 하면 특급 성적을 뽑았지만,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계약이 시작되고 있다.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FA 기간은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연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기록이 더 좋아지고 있는 김주찬이 특급 성적표로 KIA2연패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