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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IPO] 日 면세점 JTC “글로벌 관광 기업 도약”

입력 2018-03-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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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모 JTC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JTC 제공)
일본 면세점 기업 JTC(Japan Tourismm Corporation)가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구철모 JTC 대표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일본은 물론 한국 면세점 시장에 진출해 관광 산업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JTC는 한국인인 구철모 대표가 유학 시절인 1993년 규슈 벳푸시에서 도쿄전기상회 벳푸점을 창업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본 관광 산업이 성장하면서 JTC도 일본 후쿠오카와 도쿄 등 단체관광 거점에 6개의 점포 브랜드와 24개 전문 면세점을 확대해 나갔다. 지난해에는 오사카시의 복합 쇼핑몰 도톤플라자(Doton Plaza)를 출점해 향후 개별 여행객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JTC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엔(약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JTC는 일본산 상품이 90%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취향에 맞게 엄선해 판매한다”며 “25년 업력으로 주요 여행사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본 전역에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은 일본 면세 시장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JTC의 내점 고객 매출 중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83.9%로 압도적이다.

그는 “방일 여행객의 소비 성향을 보면 쇼핑이 37.1%로 비중이 가장 크다”면서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관광 시장 증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JTC는 관광객 증가의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일본 전역에 분포한 점포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JTC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제주와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에 진출해 일본으로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제주와 부산까지 거쳐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TC의 지난해 매출액은 3분기까지 412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로 일본과 한국 내 동종 업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TC의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90만주를 포함한 1053만440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6200~7600원이다. 공모자금은 일본과 서울, 부산, 제주도 등 지역에 신규 출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예정일은 2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상장은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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