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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기대에 상승세 탄 현대차그룹株

입력 2018-03-20 17:00
신문게재 2018-03-21 8면

8면_현대글로비스주가추이

 

국내 증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주가 상승 분위기를 탔다. 그룹 경영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65%) 오른 1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1.98% 상승 마감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7500원(3.32%) 반등한 23만3500원으로 전날 하락폭을 뛰어 넘어섰다. 현대차도 이날 0.66% 소폭 올랐다. 전날 에어백 불량 문제로 미국 당국에서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3.81% 급락했었지만 하락장이 지속되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현대글로비스는 정기주주총회를 이틀 앞두고 9.29%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14% 올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으로 세대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가시화됐다.

증권가도 올해를 그룹 재편의 적정한 시기로 예측하며 관련 계열사의 주가 반등을 점치고 있다.

업계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정의선 부회장→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로 연결되는 지배구조 개선을 꼽는다. 이에 정 부회장이 지분 23.3%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핵심 수혜주로 떠올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로 저평가 받았지만 지배구조 개편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개편 과정에서 이슈에 대한 대응책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그룹 재편에 가장 적정한 시기로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 등 핵심 회사들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고운 기자 accor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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