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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뤘던 한미 연합훈련 4월1일부터… "최대한 북한 자극 안해"

입력 2018-03-20 16:25
신문게재 2018-03-21 2면

평창올림픽 때문에 미뤄졌던 올해 연례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4월 1일부터 실시된다.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0일 “한미 독수리(FE)훈련이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가량, 키리졸브(KR)연습은 내달 23일부터 2주 가량 각각 실시된다”고 밝혔다. 양국 군 당국은 키리졸브연습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등 전반적인 훈련 상황을 ‘로키’(low-key, 억제적)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 및 5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도 19일(현지시간) “이번 연합훈련은 방어에 중점을 둔 훈련이며, 북한이 도발로 볼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양 국 군은 국가 중요시설 및 주요 병참기지 방호, 해상 기뢰제거, 연합 해병훈련 등을 중점 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핵추진 항공모함과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무기 등은 공개 동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북한의 전면전 대비 훈련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훈련에 미군 측에선 독수리훈련에 1만 1500여명, 키리졸브연습에 1만 2200여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 증원군을 줄임으로써 작년과 비교하면 독수리훈련 참가 규모는 비슷한 반면 키리졸브연습 병력은 약간 줄었다. 우리 군의 참여 병력과 장비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방부는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 군 병력은 30여만명이 참가했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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