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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아 3명중 2명 어린이보험 가입

입력 2018-03-21 08:47

출산 전 어린이 보험에 가입한 태아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건강과 출산 질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어린이 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태아는 23만8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출생아( 35만7700명)의 66.6%에 해당한다. 2016년 66%에서 소폭 증가한 규모다. 출생아 수와 태아 수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태아 3명 중 2명은 어린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출생 전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질병, 상해, 사고, 학교폭력 등의 위험과 자녀가 타인에게 손해를 끼쳐 배상책임을 지게 되었을 경우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태아 가입특약을 통해 선천성 기형, 저체중은 물론 임신중독증, 출산질환 등 산모 위험도 보장받을 수 있다.

업계에선 산모의 고령화 등으로 출산에 대한 우려가 늘며 태아 때부터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35세 이상 산모에게서 태어난 출생아 비중은 지난해 29.4%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7년의 13.1%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전체 출생아 중 몸무게가 2.5kg 미만 저체중아의 비중도 2006년 4.4%에서 2016년 5.9%로 증가했다.


안준호 기자 MTG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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