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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내침 김에 2주 연속 우승 통산 20승 가즈아~’

22일 LPGA 투오 KIA 클래식 개막…세계랭킹 톱5 모두 출전
KLPGA 투어 멤버 김지현·최혜진, 미국 본토서 우승 노려…이미림은 타이틀 방어 도전

입력 2018-03-21 15:27
신문게재 2018-03-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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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20승 달성을 노린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655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총 상금 18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지난 두 시즌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 입성했고,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17 시즌에도 1승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몸과 마음은 지쳐있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중반에 LPGA 투어 데뷔 후 두 번째로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이달초 올 시즌 LPGA 투어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박인비는 지난 주 올 시즌 LPGA 투어 미국 본토 개막전으로 치러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과 함께 통산 19승을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박인비는 이 대회 우승 후 메이저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과 통산 20승 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박인비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AFP=연합뉴스)

 

박인비가 지난 주 대회서 우승할 당시에는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펑산산(중국), 2위 렉시 톰슨(미국), 3위 유소연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이들 모두가 출전한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톱3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대회 조직위는 박인비를 펑산산,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같은 조로 묶어 1·2라운드를 치르게 했다. 이들의 맞대결을 대회 흥행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바로 전 주에 열린다. 그래서 인지 실전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올해 대회 역시 세계랭킹 톱25 이내 선수들 가운데 19명이 출전하고 있다.

2010년 한국 기업인 기아가 창설한 이 대회에 박인비는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다. 하지만 아직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2010년과 2016년 단독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며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다음주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 타이틀 방어를 위한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유소연은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공동 7위로 단 한번 ‘톱10’에 들어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작년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37년 만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상금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한 박성현이 올 시즌 부진을 털고 시즌 첫 승을 따낼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10년 서희경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의 주인공이 된 이미림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만약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 및 2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밖에 LPGA 투어 데뷔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데뷔 이후 3개 대회서 우승 포함 모두 톱10에 든 고진영은 지난 주 처음으로 미국 본토 대회에 나서 공동 46위를 차지해 톱10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지난 주의 아쉬움과 부진을 씻어 미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최혜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최고의 흥행 메이커인 최혜진이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 인근 아비아라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2017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지현과 최혜진이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김지현은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최혜진은 지난해 LPG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데다 K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KLPGA 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인정받아 출전 기회를 잡았다. 특히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LPGA투어 세 번째 출전인데 첫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기대를 모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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