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세브란스, ‘통합내과’ 신설…효율적 협진으로 복합 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 강화

입력 2018-03-22 13:38

통합내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기존 분과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구축하고자 지난 1일부터 ‘통합내과’를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일부터 최초로 ‘통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통합내과는 종합적 환자 치료를 위해 출범한 ‘컨트롤 타워’다. 복합적 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내과 내부의 분과들은 물론 다른 임상과 와의 협진을 조정한다. 특정 분과로 분류할 수 없어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를 관리함으로써 분과 중심 체제에서 발생 가능한 누수현상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응급진료센터를 발판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응급실 전담 진료교수가 중심되어 치료방향이 모호한 환자의 치료흐름을 개설해주고, 2개 분과 이상의 혼합된 질환의 환자라면 긴밀한 분과와의 연락으로 입원 여부를 결정하되 조정이 어려워지면 통합내과가 직접 입원시킴으로써 빠른 치료 타이밍을 유지한다. 환자 입원 이후, 주요 문제가 나타나면 빠른 협의 진료로 치료 방향을 설계해 응급의학과와 내과 전공의를 넘어 다른 임상과 와의 협력이 효율성을 지니도록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수련의 교육과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료진 관리와 교육도 통합내과가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세밀한 분과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던 수련의들에게 통합적인 진료 지침을 제공해 의료를 적용시키는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며 분과에 적합한 시술과 진료, 연구에 집중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역할 규정, 배치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

장양수 장양수 내과부장은 “통합내과는 기존 분과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구축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분과는 세부적인 진료, 시술, 연구와 전문적 수련을 맡고, 통합내과는 학생교육, 전공의 수련, 입원전담전문의 관리, 그리고 기존 전문의들의 일차의료에 대한 재교육 분야를 담당해 균형 잡힌 내과전문의 활동이 유지되도록 보완해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