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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20대부터 50대까지 멋스러운 봄나들이 룩

입력 2018-03-30 07:00
신문게재 2018-03-30 13면

봄 기운이 완연하다. 한강변의 산수유는 이미 꽃을 피웠고 개나리도 꽃망울을 맺었다. 4월 첫째 주를 시작으로 전국 봄꽃 명소에서 봄 기운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각종 꽃 축제도 시작된다.

 

특히 이맘때의 상징인 벚꽂축제는 미세먼지로 나들이를 꺼리는 이들까지 거리로 향하게 만든다. 따스한 날씨만큼이나 설레는 나들이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수 봄나들이 스프링룩을 연령대별로 소개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봄 남친룩 제안
 

[크리스 크리스티] 2018 SS화보 이미지 (1)
파스텔 핑크로 화사함을 더한 밀레니얼 세대의 나들이룩(사진 제공= 크리스 크리스티)

남녀를 구분 짓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젠더리스’가 패션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파스텔 핑크의 셔츠, 넉넉한 핏의 아우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2030 밀레니얼 세대라면 이전까지 남성복에 적용되던 전통적인 색상 대신 화사한 컬러를 입어보면 어떨까. 


세정과미래의 남성복 ‘크리스 크리스티’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은 핑크톤을 담은 스트라이프 셔츠, 코튼 팬츠, 반팔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해 사랑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파스텔톤의 핑크 컬러는 색감이 주는 화사함 자체로도 봄 느낌이 물씬 전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포인트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파스텔 핑크와 다소 어색하게 매치될 수 있는 블루 톤의 팬츠는 피하고, 모노톤의 면 팬츠나 슬랙스를 함께 레이어드하면 차분하면서도 트렌디한 봄나들이룩을 연출할 수 있다.

올 봄, 주목해야 할 컬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스텔 핑크톤의 아이템을 포인트로 스타일링할 때에는, 자칫하면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은 너무 비비드한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3040, 비즈니스룩 벗고 자유분방함 장착

 

[브루노바피] 2018 SS화보 이미지 (1)
젊은 감성으로 세련미를 더한 3040 멋남들을 위한 데님 활용 봄나들이룩(사진 제공=브루노바피)

꾸민 듯 안 꾸민 듯 세련된 멋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3040 멋남들의 스타일링 포인트다. 다소 딱딱함이 느껴지던 데일리 비즈니스룩 스타일링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나들이룩을 스타일링하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루노바피에서는 데님 느낌이 나는 디자인의 셔츠와 데님 팬츠를 레이어드하여 자유분방한 감성의 스프링룩을 선보였다. 데님은 사계절을 불문하고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와 어색함 없이 믹스매치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해 야외 활동 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패션 센스를 타고나지 않았다면 시도하지 말아야 할 스타일링으로 청청패션을 말하기도 하지만, 상하의 톤 선택만 주의한다면 얼마든지 멋스러운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미묘한 톤 차이에서 오는 촌스러움과 멋스러움의 구분이 어렵다면 상의는 과감히 데님 소재를 버리자.

꽂이 피기 시작하는 따스한 날씨이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아우터는 너무 두껍지 않은 제품이 좋다. 브루노바피는 뉴트럴 스타일의 보머 점퍼를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과 세련된 핏으로 샌드컬러가 주는 모던함을 부각시켰으며,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4555, 화사함과 멋스러움의 조화
 

[인디안] 2018 SS화보 이미지 (2)
꽃중년의 촌스럽지 않은 나들이룩 (사진 제공= 인디안)

최근 패션업계에서 젊은 층 못지않게 주목 받는 세대는 바로 ‘꽃중년’이라고 불리는 4555세대이다. 꽃중년 세대가 스타일링을 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은 ‘화사하지만 촌스럽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다. 나들이룩이라고 해서 화려한 원색 컬러 아이템들을 매치할 필요는 없다.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중년 멋남의 나들이룩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패턴 셔츠와 모노톤의 면 팬츠’ 조화 공식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게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 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은 패턴을 적극 활용하여 중후한 멋스러움은 살리되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룩의 활기를 불어 넣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어야 한다고 해서, 상의, 하의, 재킷 모두에 패턴이 들어간 제품으로 연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체크 무늬,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진 상의의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포인트 아이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와 함께 믹스매치할 아이템을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함께 믹스매치하여 입는 옷의 컬러를 같은 톤으로 통일하되, 너무 상반되는 보색을 선택하여 지나치게 겉도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젊은 감성의 트렌디함을 더하고 싶다면 올 봄 유행하는 핑크 컬러로 구성된 패턴 셔츠, 플라워 프린트 셔츠 등으로 상의를 선택해보자. 여기에 모노톤의 재킷 그리고 면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큰 고민을 하지 않고도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나들이룩을 연출할 수 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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