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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온 가족이 거실서 같이 또 따로… '리비주' 가구 증가

입력 2018-04-11 13:35   수정 2018-04-11 13:55
신문게재 2018-04-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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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아트코리아 이미지 사진

 

일본에서 최근 거실 생활에 충실한 ‘리비주’ 가구가 자녀 양육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가족 전원이 거실이라는 한 공간에서 각자의 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에서 리비주(Living+充)로 불린다. 이들은 개인 방을 줄이고 거실을 확장해 공부, 업무, 취미 등의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리비주 생활을 통해 자신들만의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NHK는 최근 이 같은 리비주 가구의 증가로 주택시장은 물론 자녀들의 생활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들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도 사이타마(埼玉)시의 혼마 히데오씨 가족 3명은 잠자리 들기 전까지 주로 거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남편 히데오씨는 독서, 아내 유리씨는 업무,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카드 놀이를 한다. 가끔 대화를 나누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을 거실에서 하는 것이 이들 가족의 삶이다. 혼마씨 가족은 리비주 삶을 위해 방 3개를 2개로 줄이고 거실을 확장했다. 또 큰 식탁을 식사용도 외에 독서 또는 탁구대로 사용하도록 개조했다. 유리씨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각자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어 같은 공간에 있어도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TV를 보거나 식사를 하던 거실 공간이 이제 다기능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얘기다.

자녀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쿠르트스마이(住)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집에 있는 동안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의 비중은 초등학생이 76%, 중학생이 57%에 달했다. 이중 거실에서 공부한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69%였다. 중학생 54%, 고등학생 44%, 대학생도 36%나 됐다. 혼마씨 부부는 “아이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다”며 “거실은 가족을 잇는 소중한 장소가 됐다”고 말했다.



주택업계도 이런 변화추세에 맞춘 신축 주택을 내 놓고 있다. 거실에 턱을 설치한 카운터 공간 을 마련하던가 베란다까지 넓힌 ‘아웃도어 리빙’ 또는 자녀 놀이터를 갖춘 공간 등 거실에 집중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주택 정보 사이트‘SUUMO’ 이케 모토 요오이치 편집장은 “최근 부모와 자식간에는 너무 긴밀한 관계를 원하지 않지만 너무 소원한 것도 원치않다”며 “같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것에 알맞은 가족의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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