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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삼성증권 배당실수, 손실액 최소 487억원"

입력 2018-04-15 18:59

삼성증권의 배당실수 사태에 따른 손실액이 487억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의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관련 영향 및 모니터링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 사태로 최소 487억3000만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추산됐다. 손실액에는 배당사고 당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금 327억원, 일부 직원의 매도 주식 501만주를 다시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160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기평은 삼성증권의 자본 규모와 연간 이익을 고려했을 때 손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당국의 제재와 삼성증권의 신뢰도 저하 등이 사업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이번 사태로 인해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와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삼성증권 특별검사 및 현장점검 결과와 징계 수준을 등급평가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성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증권 부서장급 이상 전 임직원들은 14일 서울 서초동 서초금융연수원에 모여 배당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자성결의대회’를 가졌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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