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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 지난해도 적자 늪에서 허우적… 흑자전환 가능할까?

입력 2018-04-16 17:17   수정 2018-04-16 18:39
신문게재 2018-04-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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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좀처럼 영업적자라는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6일 주요 이커머스 업체(위메프·이베이코리아·11번가(SK플래닛)·쿠팡·티몬)의 지난해 공시 자료를 보면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고 영업손실액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지난해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3691억원)비 28.2% 증가한 4731억원을 기록했다. 41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전년(-636억원)에 비해 34.4%를 줄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실적이 부쩍 나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월 단위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쿠팡과 티몬도 매출은 늘었지만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쿠팡 매출은 2조6846억원으로 전년(1조9159억원)에 비해 40.1%나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6389억원으로 전년(5653억원)에 비해 13.0%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2016년에도 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쿠팡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쿠팡은 일반적인 영업손실은 맞지만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손실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올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가운데 약 5100억 원을 증자 형태로 한국 법인 자본 확충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기말 기준 보유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8130억 원 규모로 늘어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티몬은 지난해 35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2644억원)에 비해 35.1% 증가했지만 역시 11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1580억원)에 비해서는 손실 폭이 27.1% 줄었지만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마트와 미디어커머스, 여행플랫폼, MMP 플랫폼 등 중장기 사업 등에 대한 투자로 약 600억원이 들어갔음에도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앞으로 매년 25% 이상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 2020년 이후 흑자전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적을 공시하는 않는 11번가(SK플랫닛 실적)는 지난해 2497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걸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손실액은 줄였지만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11번가는 내년에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이커머스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9519억원의 매출을 올려 623억의 영업이익을 봤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8633억원)은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670억원)은 6.9% 줄어든 수치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자상거래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한결같이 매출이 증가세이고 손실폭이 줄고 있어 향후 2~3년 안에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흑자전환이 결코 녹녹치 않을 전망이다.

신세계 그룹이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별도의 이커머스 법인을 세우고 있는 데다 롯데쇼핑과 TV홈쇼핑 업체도 전자상거래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어 경쟁이 한층 더 심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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