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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중국에 반도체 부품소재 생산 JV 설립 추진

입력 2018-04-17 09:47

SKC
(왼쪽부터)시엔 샹 세미-아이엔브이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 치엔 웨이 강 퍼시픽쿼츠 대표가 지난 16일 JV 설립 MOU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의 자회사인 SKC솔믹스가 반도체 사업 투자를 늘리는 중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쿼츠 및 실리콘 생산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SKC솔믹스는 지난 16일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쿼츠 및 세미-아이엔브이 2개사와 함께 쿼츠·실리콘 생산 JV를 중국에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식각 공정과 확산 공정에 필요한 장비에 쓰이는 부품소재다. 고순도 유리인 쿼츠는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등 수요가 많다. 실리콘은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재로 교환 주기가 짧아 수요가 꾸준하다. 둘다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소재라 수요가 많지만 원재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이번 MOU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재료부터 제품생산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했다.

3사는 다음해 하반기까지 JV를 설립하고 양산체계를 구축,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 거점 및 투자 규모, 시장 진출 방안 등 성공적인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JV가 설립되면 자사의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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