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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실 미세먼지 '보통' 이하 관리…3년간 460억 투입

입력 2018-04-17 16:02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교실 미세먼지 PM10 농도를 현행법상 기준보다 낮은 70㎍/㎥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2020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PM2.5 농도도 보통 수준인 35㎍/㎥로 관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의뢰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수행한 ‘학교 미세먼지 관리목표 및 저감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를 보면 교실 PM10 농도는 학생들이 움직여 교실 내 먼지가 흩날렸을 때 높아진다. PM2.5 농도는 외부 공기 영향이 컸다.

이에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장애학생이 공부하는 교실에는 대부분 공기정화장치가 놓인다. 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가 있는 교실이 한 개도 없는 중·고등학교 596곳에는 학교당 정화장치 2대를 지원한다. 내년과 후년에는 도로에 붙어있거나 산업단지 주변에 있는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작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학교 공기 질을 분석해 정화장치 효과를 분석하는 작업도 한다.

미세먼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전체 공립초 1학년 학급에 매월 10만원씩 청소비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2학년으로 확대된다. 2016년 이전에 건설된 체육관이 있는 학교 823개교에도 200만원씩 지원해 체육관 청소를 한다.

교육청은 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으로 학교가 임시휴업(휴원)할 때에 대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 자녀들은 휴업 때도 학교에 나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보호구역’에서 담당교사의 지도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민감군 학생을 학년 초 미리 파악해 관리하고 이들을 위한 보호구역도 만든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민감군 학생 질병결석도 인정하기로 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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