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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느릅나무’ 찾아 “달빛기사단도 매크로 여론조작”

입력 2018-04-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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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인 ‘달빛기사단’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여론자작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필명)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저지른 곳이라는 의혹을 받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제보 사항을 공개했다. 사진은 한국당 소속 의원 70여명이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의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윤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 팬 클럽이라는 ‘달빛기사단’조차 매크로 프로그램을 (댓글 추천수 조작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달빛기사단은 통상 온라인에서 문 대통령 열성 지지 활동을 벌이는 불특정 다수를 지칭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필명) ‘드루킹’의 활동 근거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제보 사항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드루킹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자신을 비난한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면서 그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모임 중 하나인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경인선)’의 블로그 운영자 ‘초뽀님’(닉네임) 등을 지목했다. 또 드루킹은 해당 대화에서 “경인선 블로그는 ‘초뽀님’ 소유”라며 “‘초뽀님’은 현직 ‘달빛기사단’”이라고 말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은 해당 대화에서) ‘달빛(기사단) 쪽 매크로 프로그램도 있어서 달빛(기사단) 쪽에서 우리를 계속 공격할 경우 그걸 제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응원했다는 경인선을 문 대통령의 댓글부대를 자처하는 달빛기사단 회원이 운영했다는 것”이라며 “달빛기사단도 매크로를 사용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인 만큼 경인선과 달빛기사단의 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실제로 달빛기사단도 드루킹과 마찬가지로 매크로를 통한 여론조작을 했는지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제보 받은 대화내용이 어느 메신저 프로그램인지는 밝히지 않고 “확실한 제보”라며 “분명한 사실은 (드루킹이 조직한) ‘경공모’ 회원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드루킹이 말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소속 의원 70여 명은 이날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의총을 열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경찰의 부실수사를 규탄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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