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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작가, 10년 걸쳐 완성한 ‘에티오피아 사진집’ 출간

따뜻하고 정직한 응시로 여행본능 일깨워 … 2008년부터 17번 방문

입력 2018-04-26 11:19   수정 2018-04-26 11:19

에디오피아 사진집-표지1
사진작가 신미식 씨가 출간한 ‘에티오피아 사진집’ 표지
아프리카 전문 사진작가인 신미식 씨가 에티오피아의 최근 10년을 생생하게 기록한 ‘에티오피아 사진집’을 출간했다. 여행에서 가장 감동을 주는 대상은 ‘사람’이라는 것을, 익숙한 과거를 만날 때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 에티오피아 북서부 바히르다르에 있는 블루나일 폭포, 길이가 500m에 달하는 시미엔산국립공원의 진바 폭포 등 풍광과 아프리카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랄리벨라의 십자가석굴교회와 순례자, 남부도시 예가체프에서 만난 눈동자가 맑고 아름다운 아이 얼굴, 예가체프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신자들의 모습 등을 담았다. 평균 기온이 영상 45도로 가장 척박한 지역 중 하나인 다나킬 소금사막과 이 곳에서 소금을 채취해 삶을 영위하는 카라반,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러모니인 ‘분나 세레모니’ 등 에티오피아인들의 생활상도 실었다.



2008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처음 만난 에티오피아에서 사진가로서 전환점을 맞이한 그는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나라를 17번이나 방문했다. 신 작가는 “에티오피아는 나에게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동경의 대상”이라며 “다른 세상의 나를 만나듯 이 곳에서 보냈던 낯선 시간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에서 카메라가 우선인 적은 많지 않았다”며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시골에서 그들이 내어주는 커피 한 잔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커피는 삶의 중심이고, 그에게 커피는 이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신 작가는 “에티오피아 땅에 발을 딛은 순간 내 안의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했고, 카메라는 심장소리와 함께 요동쳤다”며 “아름다운 그 시간들이 사진으로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정직하게 응시하는 신 작가의 작품은 미학적인 설명을 곁들이지 않아도 가슴을 일렁이게 한다”며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따뜻하고 꾸밈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신미식 작가는 오지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45살에 아프리카에 처음 다녀온 이후로 50번 넘게 이 지역을 다녀왔으며, 지금까지 120여개국을 여행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1세대 여행사진가’, ‘사진에 미친놈’, ‘감성 포토그래퍼’ 등 따라 붙는 수식어가 많다.

저서로 △머문자리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 △고맙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카메라를 던져라 등이 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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