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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마무리가 보인다’… 5게임 연속 노히트 완벽투

입력 2018-05-12 18:20

BASEBALL-MLB-TOR-BOS/ <YONHAP NO-3967> (USA TODAY Sports)
토론토의 마일레가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무사 1루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팀의 5-3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괴력의 오승환’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중간 계투 오승환이 5경기 연속 노 히트의 완벽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5월 들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덕분에 4월에 2점대 중반까지 올랐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도 어느 덧 리그 최고 수준인 1.56까지 내려갔다.

팀이 2대 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샌디 레온을 5구만에 헛 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는 컷 패스트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이어 나온 앤드루 베닌텐디는 2-2에서 속구로 헛 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구속은 최고 150㎞로 평소보다 크게 빠르지 않았으나 특유의 묵직함이 살아 있었다.

오승환이 지금처럼 맹활약을 펼친다면 비어 있는 마무리 투수 자리도 노려볼 만하다. 로베르토 오수나가 폭행 혐의로 25인 로스터에서 말소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코칭진도 최근 오승환의 투구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존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오승환의 최근 활약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신뢰감을 내보였다.

한편 토론토는 7회 말 백업 포수 루크 마일리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오승환은 8회초에 교체됐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으며, 토론토는 루크 마일리가 연장 12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끝내기 2점 아치를 그려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21승 18패의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26승 12패)과의 격차를 5.5게임 차로 좁혔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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