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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뷰]'마징가Z'는 그대로지만 내가 변했네, 추억은 잡았지만 재미는 글쎄

추억 속 로보트가 스크린으로
세계 전쟁 이후 10년이 지나고, 죽었던 닥터 헬이 부활했다
TV로 보던 만화 영화 재미 그대로

입력 2018-05-15 19:29   수정 2018-05-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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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징가Z: 인피니티’ (사진=이수C&E)

 

1970년대 어린이 팬의 마음을 설레게 한 ‘마징가Z’가 그 모습 그대로 극장판 ‘마징가Z 인피니티’로 돌아왔다. 그 형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지만 만화 영화라 부르는 게 낫겠다. 과거 브라운관 TV로 보던 2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실사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지만 ‘마징가Z’는 그러지 않았다. 영화가 지금도 ‘마징가Z’ 주제곡을 따라 부르는 충실한 팬들을 위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과거 마징가Z가 세계 정복을 꾀한 악당 닥터 헬 박사에 맞선 전쟁의 10년 후를 그린다. 파일럿 카부토 코우지(강쇠돌)도 이제 어른이 되어 연구원으로 있는 평화로운 한 때, 죽은 줄 알았던 닥터 헬이 수하 브로켄 백작과 아수라 남작을 앞세워 다시 세계를 위협한다. 

 

그들은 우주 질서를 다시 만들 수 있는 ‘고라곤’을 발동시키기 위해 유적이 된 거대 마징가 ‘인피니티’를 차지하려 한다. 이에 가부토 코우지는 마징가Z를 타고 다시 한번 로켓 펀치를 적에게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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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징가Z: 인피니티’ (사진=이수C&E)

 

영화는 과거 ‘마징가Z’, ‘그레이트 마징가Z’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등장인물의 외형은 변했지만 주요 특징은 그대로다. ‘마징가Z’를 보지 않았더라도 로봇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그 정도로 이야기는 쉽고 단순하다.

극장판으로 확장되면서 전투는 더욱 화려해졌다. 영화의 최고 볼거리라고 할 수 있는 마징가Z와 기계수 군단과의 대결에서는 과거 TV에서 보던 익숙한 기술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터져 나온다. 기본 기술인 로켓 펀치부터 가슴에 있는 V마크에서 에너지를 내뿜는 브레스트 파이어 등 여러 볼거리가 쏟아진다.



문제는 이 익숙함이 지금의 어른 관객에게 통하냐는 것이다. 추억을 되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형태가 과거에 머물러 있어 지금 정서와의 괴리가 존재한다. 지금도 건재한 무쇠 팔, 무쇠 다리, 로켓 주먹을 보여주는 마징가Z와 달리 이젠 어른이 된 성인 관객들은 상상력 기근에 시달리곤 한다. 관계자가 밝힌 영화의 주요 타깃은 만화를 접한 30, 40대 관객이다. 충분히 다른 것도 볼거리가 많은 세상에서 추억 하나만으로 그들을 잡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영화는 17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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