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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 세상 이치를 측정하는 GDP 숨은 의미

신간 'GDP 사용설명서'

입력 2018-05-18 07:00
신문게재 2018-05-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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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사용설명서| 다이앤 코일 지음 | 부키 | 가격 1만 1600원(사진제공=부키)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뉴스에서 소개되는 각종 경제 지표의 기준도 GDP다. 하지만 그 속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GDP의 정의만 알뿐 그것이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현실 세계에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간 ‘GDP사용 설명서’는 제목대로 GDP의 정의부터 활용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GDP의 시작은 전쟁이다. 국민소득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려는 최초의 시도는 1665년 윌리엄 페티의 작업으로 알려졌다. 그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소득, 지출, 인구, 토지를 비롯한 여타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하고자 했다. 전쟁이 목적으로 통계를 통해 영국이 토지를 확장하고 인구를 늘리지 않더라도 이웃 강국인 네덜란드나 프랑스와 싸울 능력이 충분함을 증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저자 다이앤 코일은 GDP가 그 중요성에 비해 일반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다는 문제의식으로 책을 설명한다. 반대로 GDP를 알수록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책은 GDP가 가진 본래 목적과 그것이 어떻게 나라의 번영과 몰락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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