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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혁신성장, 경쟁국 뛰는데 우린 걸어”

입력 2018-05-17 15:58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혁신성장과 관련해 “경쟁국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 모두발언에서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성과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수소전기차의 미세먼지 정화 효과, 5세대 이동통신의 속도, 인공지능의 활용, 드론의 다양한 기능 등 훌륭한 혁신 기술들을 체험했다”며 “그러한 혁신기술들을 빠르게 상용화 하여 국민들이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실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이 도입된 산업현장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후 생산량이 2배로 늘고, 산업 재해율이 제로로 됐다”며 “이러한 스마트 공장이 빨리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이 혁신성장의 주도해 나가야하지만, (이를 위해)정부의 촉진제 역할이 필요하다”며 유럽연합(EU)의 사례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EU는 혁신 제품을 정부기관이 우선 구매해 성능과 시장성을 먼저 확인해 상용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공공부문에서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를 열어주는 공공 수요를 과감하게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혁신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혁신도 적극이었으면 한다.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과감한 혁신들이 돼야 한다”며 “지연되고 있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규제 샌드박스 관련 법 개정도 당정청이 법통과에 더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강력한 산업정책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키웠고, 외환위기 이후 벤처붐을 일으켜 IT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며 “성장과 고용의 한계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자신감을 갖고 더욱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기업들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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