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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이어 2분기도 실적 ‘점프’…영업익 50조 전망

2분기 상장사 영업익 전망치 29조5700억원…11.2% 증가
삼성SDI 영업익 1899.8%↑…토니모리, 오리온도 실적 성장
전문가 "올 한해 영업이익 작년보다 너 늘어날 것"

입력 2018-05-20 17:11
신문게재 2018-05-21 6면

상장사들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예년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170개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조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4조9900억원(11.2%)가량 늘어난 것이다.

조사대상 170개 기업 가운데 128개 기업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42개 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9.96%, 4.82% 증가한 42조8000억원, 46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SDI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89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토니모리가 791%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고 이외 오리온(541.8%), 엔씨소프트(351.7%), S-Oil(241.4%)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1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피해가 예상된 한국전력은 1563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이외 선박 수주가 감소한 현대중공업(768억원), 삼성중공업(734억원) 역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워낙 실적 성장세가 좋아 상대적으로 저조해 보이기는 하지만 올해도 실적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10%대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최근 2, 3년과 비교하면 낮은 성장 수준이었고 어닝서프라이즈 종목도 적어 과거만큼 견조한 수준의 실적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이익성장률 전망치는 하반기에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성장성 회복은 반도체로의 쏠림 완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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