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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킹스밀 챔피언십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1년 8개월 만에 우승 좌절

아리야 쭈타누깐, 두 번째 연장전서 4m 버디로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8승째

입력 2018-05-21 08:23

전인지
전인지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 인근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 71)에서 열린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 상금 130만 달러)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전인지가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 상금 130만 달러)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 인근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아리야 쭈나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쭈타누깐과 하타오카는 이날 5타와 4타를 각각 줄이며 연장전 승부에 나서게 됐다. 특히 쭈타누깐은 14번 홀까지 버디 6개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전인지는 18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해 가장 먼저 탈락했다. 쭈타누깐과 하타오카는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 승부를 이어갔다.

첫 번째 연장전은 그린에서 갈렸다, 전인지는 홀 4m, 쭈타누깐은 3.5m, 하타오카는 1m 거리에 각각 붙였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야만 다음 연장전으로 갈수 있는 상황이 됐다.

전인지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지나갔고 파로 홀 아웃 했다. 이어 쭈타누깐과 하타오카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전인지의 탈락이 결정됐다.

아리야가 두 번재 연장전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며 통산 8승째를 올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전인지는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내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3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 쭈타누깐을 2타 차로 추격했다. 그리나 쭈타누깐이 15번 홀(파 5)에서 보기를 범하며 14언더파가 되면서 1타 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전인지가 17번 홀(파 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4언더파가 되면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재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나 전인지는 18번 홀에서 파를 홀 아웃 해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이로써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날리려 했지만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려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인지는 2015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6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통산 2승 모두를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특히 전인지는 작년 시즌 준우승만 5차례 기록했고, 이 대회 역시 준우승을 차지해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이날 5타를 줄여 9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톱10에 들며 대회를 마쳤다.

지은희는 11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보기만 2개를 범해 타수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유소연은 2언더파 211타로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0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악천후로 인해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한편, 2012년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폴라 크리머(미국)와 ‘1박 2일’ 걸쳐 치른 아홉 차례 연장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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