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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4차 산업혁명 기술 과감히 적용하면 아프리카 스마트 인프로 산실될 것"

입력 2018-05-22 18:08
신문게재 2018-05-23 22면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서 발언하는 김동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을 과감히 적용해 나간다면, 아프리카는 스마트 인프라의 산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 열린 제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 참석해 “도로, 공항, 항만 등 물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드론 등 4차 산업 인프라가 선진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구축되는 모습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아프리카 경제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아프리카의 모바일 보급률은 75%를 넘어섰고,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머니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르완다에서는 무인항공기 드론을 활용한 의료장비 및 혈액 수송서비스가 이미 상용화돼 있다”며 “드론이 뜨고 내리는 세계 최초의 드론 포트 설치 프로젝트 역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런 노력이 아프리카가 지속할 수 있고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번 KOAFEC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공동으로 당면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그간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에 이뤄진 경제협력에 관해 “이면에 역사적 갈등의 잔재나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은 한국도 아프리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함께 지도를 만들어 가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총리는 또 과거의 경험과 익숙한 방법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면 혁신성장의 길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면서 “온통 새롭고 낯선 것들에 둘러싸여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고 비로소 혁신성장의 길이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와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의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KOAFEC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재무장관, 아프리카 주요국 사업부처 장관, 아프리카 기업 30개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가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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