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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 소방·산림 기관 첫 납품

입력 2018-05-24 10:51
신문게재 2018-05-25 8면

제주도로 비행하기 위해 이륙 중인 한라매
제주도로 비행하기 위해 이륙 중인 한라매. (KAI 제공)

 

국산 헬리콥터인 수리온이 제주소방과 산림청 헬기로 재탄생해 재난구조와 산림보호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23일 소방헬기로 개발한 KUH-1EM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산림헬기로 개발한 KUH-1FS도 산림청에 납품 완료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한 수리온 제주소방헬기의 이름은 한라매로 재난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가 가능하도록 첨단임무장비를 장착해 개발됐다.

산소공급장치와 심실제동기가 포함된 응급의료장비를 비롯해 산악지형 구조임무 수행을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도 장착됐다. 기상레이더도 탑재돼 있어 제주 지역의 특수한 기후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KAI 측의 설명이다.

한라매의 항속거리는 670㎞로 응급환자가 발새하면 제주도에서 수도권의 대형 병원까지 장거리 이송이 가능하며, 오는 8월부터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돼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남 지역의 산불 예방과 진화, 산악 사고 구조에 쓰이게 된다.

군용으로 개발된 수리온이 소방과 산림에 처음으로 납품되면서 국산 헬기로는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 국내 항공안전법은 재난·재해에 따른 수색구조,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특정 업무 수행 시 특별감항증명을 발급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국산헬기 수리온으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원활한 임무수행과 조기 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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