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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북미회담 취소에 “文 중재자론 일부 파산”

입력 2018-05-25 10:15

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YONHAP NO-2241>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소위 중재자론도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고 비판했다. (연합)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소위 중재자론도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개 서한을 보내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핵문제의 최대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중재자일 수 있나”라며 “우리는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폐기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대립에 중재자라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 노벨상 수상을 들먹이던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9.9% 북미회담이 이뤄진다고 낙관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평화과 왔다고 선전해 모든 사람들이 들떠있었다”며 “북한 비핵화는 우리 생존의 문제이자 동아시아 역학관계 문제로 낙관하고 쉽게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미회담 취소가) 실무협의를 거친 정상적 프로세스로 결정된 게 아니란 점에서 예측불가능한 점이 상존해있다”며 “봄이 온다고 항상 꽃이 피는 건 아니듯 아쉽지만 예정된 북미회담이 취소됐다고 모든 게 끝난 게 아니니 (정부는) 이제라도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냉정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아직 기회가 열려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만이 자신과 2500만명의 북한 주민도 사는 길이니 완전한 핵폐기 입장으로 대화의 장에 나오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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