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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리뷰+This is Moment] 전과 다른 섬세하고 대담한 작전 '오션스8'의 까르띠에 ‘투생’ 목걸이

입력 2018-06-08 00:00

ppii_오션스8

 

작전은 섬세하고 행동은 화려하다. 여성들에 의해 만들어진 ‘오션스8’은 케이퍼 무비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오션스’ 시리즈의 매력을 그대로 가져왔다.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 전편처럼 이번에도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를 중심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작전을 지휘하는 이는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데비 오션.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대니 오션의 동생으로 영화는 그녀가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 있다가 가석방되며 시작된다. 이후 미국 최대 패션 행사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다시 한번 팀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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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션스8’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기고 위기에 처하는 기본 스토리는 ‘오션스’ 시리즈와 유사하다. 여배우가 중심을 이루면서 웃음 코드가 변화를 맞은 것이 차별점이다.

 

목표인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영화에는 다양한 보석들이 등장하고 여성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드레스도 연이어 소개된다. 전업주부로서의 스트레스, 믿었던 남자로부터의 배신 같은 요소는 그녀들의 공감을 얻고 웃음을 준다. 

 

도박, 카지노, 돈다발, 총 등 남성적인 요소가 중심이 됐던 기존 시리즈와 확연한 차이점이다.

[This is Moment] 화려한 다이아몬드는 무난한 이야기 속 킬링 포인트

‘오션스8’ 사기극의 목표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만든 ‘투생’ 목걸이다. 투생은 1931년 자크 까르띠에가 나바나가르의 인도 군주를 위해 디자인한 목걸이로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컬러 다이아몬드의 폭포’라 불린다. 실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제작진은 디자인 스케치와 사진을 참고해 투생을 만들었다.

극 중 투생을 목에 거는 이는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다프네 클루거다. 그녀의 아름다운 드레스 위에 투생이 자리 잡을 때 보석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영화에는 투생 외에도 다양한 보석이 나온다. 사건의 무대가 되는 곳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유럽 왕족 테마다. 제작진은 2주간 미술관 내에서 영화 촬영을 허가받아 오랜 준비를 거쳐 실제 유물들을 영화에 담았다. 결말이 예상되는 밋밋한 이야기는 아쉽지만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영화는 13일 개봉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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