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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앵커 리츠,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

입력 2018-06-12 07:00   수정 2018-06-11 18:25
신문게재 2018-06-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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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앵커 리츠(Anchor REITs) 이리츠코크렙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알파리츠도 이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대규모 앵커 리츠가 저금리·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적은 돈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국토교통부 등 정부 지원 정책, 높은 수준의 고정 임대료 보장 등의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공모·상장형 리츠 본격 지원



리츠(REITs)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모집된 자금을 오피스, 상업시설 등 대규모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부동산 직접 투자 대비 세금 부담이 적고,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국내 리츠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50개 리츠(7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93개 리츠(34조5000억원)로 4.5배 넘게 불어났다. 수익률도 지난 2010년 8.6%에 이어 2016년 6.0%를 기록하는 등 안전자산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그간 리츠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 위주로 자금이 조달돼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모·상장형 리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공모·상장형 리츠를 추가 상장해 기존 기관투자가 위주로 국한된 투자 기회를 개인투자자에게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공모·상장형 리츠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개인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리츠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정보 공개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리츠 193개 중 주식 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총 4개(1.1%)에 불과했으나, 정부 지원 정책으로 향후 공모 상장 리츠 출시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앵커 리츠, 高신뢰도·수익률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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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리츠코크렙을 시작으로 국내 도입 예정인 앵커 리츠가 주목받고 있다. 앵커 리츠는 공모·상장형 리츠의 일환으로 대기업, 금융 기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최대주주(Anchor)가 돼 자금 조달과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구조의 리츠다.

신뢰도 높은 기관투자가의 참여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개인투자자가 대주주인 리츠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금융기관 중심의 앵커 리츠 형태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노무라, 미쓰이스미토모 등 금융 그룹을 중심으로 한 노인복지주택, 병원 등 헬스케어 관련 리츠가 활성화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이미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CMT 등 다수의 앵커 리츠가 상장돼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의 선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홍콩에서도 홍콩주택청이 앵커가 된 리츠 ‘Link-REITs’가 설립된 바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영국의 경우 앵커 리츠가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과 동반 성장하는 특징을 보여, 국내 도입 시 안전자산 대비 매력이 높은 새로운 퇴직연금 조달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앵커 리츠 시대 개막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을 앵커로 하는 공모 리츠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 상위 매장(NC백화점 야탑점·뉴코아아울렛 일산점·뉴코아아울렛 평촌점)에서 안정적인 고정 임대료를 얻을 수 있어 목표수익률 달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리츠코크랩은 조달 자금을 통해 2001아울렛 중계, 분당점을 추가 편입해 배당수익률을 7%대로 제고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앵커 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신한금융컨소시엄(신한리츠운용·신한금융투자)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알파돔시티에 총 5680억원을 투입해 만든 상품이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이 오피스 시설을 모두 사용하기로 해 이리츠코크렙과 마찬가지로 고정 임대료가 보장된 리츠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5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이달 통과했으며, 오는 7월 이례적으로 수요예측 없이 공모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등에서 상장규정을 개정하는 등 리츠의 공모 활성화에 대한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은행권, 건설사들은 그룹 이미지가 단단하기 때문에 공모 상품을 출시하게 되면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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