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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간호간병통합'으로 안산 시민 근로자 속으로…'직업재활의 메카 꿈꾼다

[인터뷰] 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

입력 2018-06-14 07:00   수정 2018-06-13 14:16
신문게재 2018-06-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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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은 “254병상 중 108병상(42%)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운영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자 없는 병실’을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안산 시민에 더욱 다가가는 병원이 됐습니다. 보호자의 고생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니 만족도가 95%에 이릅니다.”


임호영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장은 지난 12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담 간호사가 수시로 병실을 드나들며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가 예전에 하루 8만~10만원 하던 간병비가 2만원 안팎으로 줄어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일반 환자 병상 254병상 중 무려 108병상(42%)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운영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정부의 일자리창출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1985년 산재 근로자를 위한 반월병원(100병상)으로 시작했다. 안산중앙병원이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인구 76만의 경기도 중견 공업도시인 안산의 4대 종합병원의 하나로 보건의료에 일조해오다 2010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쓰고 있다. 특히 상록구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건설현장 사고 등으로 부상당했거나 외과 응급치료가 필요한 시민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해주고 있다.



안산병원은 대중에 다가가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4년 간 두 차례에 걸쳐 318억원이 투입돼 진행된 2차례의 리모델링과 전자차트도입, 128채널 다중검색컴퓨터단층촬영(MDCT) 및 3테슬러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등 최신 영상진단의료기기 도입, 프리미엄 종합건강검진 패키지 시행 등으로 지역 주민의 인식을 개선했으며, 의료정보 전산화와 환자편의를 위한 동선 개선도 이뤄졌다. 의료진도 대폭 보강했다.

안산병원발전자문위원회 소속 60명의 지역 자문위원은 환자와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병원 내 자원봉사를 이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산재환자만 치료하는 노후한 공공병원이란 과거의 이미지에서 탈피, 2000년대 후반부터 ‘성심껏 치료하는 친근한 병원’으로 변모했다. 리모델링으로 매년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병원은 2016년 40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병원으로 바뀌었다. 신종플루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기승을 부리던 2009년과 2015년에는 철두철미한 시스템을 가동, 지역거점안심병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곳은 ‘친근한 병원’에 앞서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란 본연의 사명에도 충실하다. 스웨덴에서 도입한 무중력 트레드밀과 국내 최고사양의 견인치료기 등을 통해 신체회복훈련과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재활운동치료실은 직업복귀 시에 미비한 근력을 집중해 증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뇌졸중 등으로 사지움직임과 인지가 부족한 환자를 위한 인지치료실, 화장실·싱크대 등을 갖추고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 일상 훈련실 등도 갖췄다. 직업복귀를 위한 기능성 재활운동치료 및 평가 장비인 ‘프리머스’는 이곳이 자랑하는 특수장비로 손꼽힌다. 재활간호사를 양성하는 등 인력 인프라 확충에도 여념이 없다. 이러한 안산병원의 재활치료시스템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 지사에서 시행하던 재해조사 및 장해판정은 안산병원에서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직무와 산재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산업현장재해조사, 신경외과·정형외과 등 3인의 전문의가 인체공학적 다학제적으로 평가하는 ‘장해진단평가’, 근로자에게 산재 재발방지와 완벽복귀를 위해 실시하는 집중강화프로그램과 기업을 위한 진단소견서 작성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산재환자에 대한 요양승인 및 재해판정 절차가 개선돼 클린경영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다.

임호영 병원장은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은 치료에서 만큼은 비급여 고가치료가 전혀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흑자 기조를 살려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종호 기자 healt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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