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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5일 '운명의 날'…檢 채용비리 결과 발표

檢, 5개 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수사결과 발표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에 실추된 명예회복 위해 '은행채용 모범규준안' 18일 확정

입력 2018-06-13 17:01   수정 2018-06-13 17:02
신문게재 2018-06-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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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DGB대구은행, 신한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제공=연합/각사)

 

지난해부터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은행권이 오는 15일 ‘운명의 날’을 맞는다.

대검찰청은 이날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업권에 따르면 대검찰청이 15일 2개의 시중은행(KB국민·KEB하나은행)과 3개의 지방은행(DGB대구·BNK부산은행·광주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며 수사 대상에 오른 은행들이 좌불안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검찰에 이관한 바 있다. 은행권이 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5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일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이른바 ‘윗선’을 향해 가던 검찰의 수사 속도와 방향 조절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번 대검찰청의 발표를 통해 다시 기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나은행은 그간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특혜채용을 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국민은행도 좌불안석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가 서류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권에 들었다가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4등으로 합격한 것이 특혜채용 의심 사례로 꼽힌다.

지방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수사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며 현재 행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연기된 상태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과 마찬가지로 낙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혜채용 정황 22건이 적발돼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대검찰청 수사 발표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검찰이 지난 11일 신한은행을 압수수색한 만큼 해당 자료들을 추가로 보강 조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권은 채용비리 의혹으로 실추된 명예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은행채용 모범규준안을 오는 18일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채용 모범규준안에는 은행이 정규 신입직원을 선발할 때 성별, 출신학교, 출신지 차별을 금지하고 임직원추천제를 폐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필기시험과 외부인사의 참여로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김진호 기자 elm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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